
"쿵, 쿵, 쿵..." 평소와 다르게 심장이 세차게 뛰거나, "철렁"하고 내려앉는 불쾌한 느낌을 경험해 보신 적 있나요? 잠시 나타났다 사라지면 다행이지만, 이런 증상이 반복되면 ‘혹시 내 심장에 문제가 생긴 건 아닐까?’ 하는 불안감에 휩싸이게 됩니다.
특히 가슴 두근거림은 부정맥의 가장 대표적인 신호일 수 있어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됩니다. 부정맥은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모든 상태를 말하며, 가벼운 종류부터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종류까지 매우 다양합니다.
가장 걱정되는 것은 부정맥이 돌연사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는 점입니다. 따라서 내 몸이 보내는 위험 신호를 미리 알아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만약 아래와 같은 증상이 가슴 두근거림과 함께 나타난다면, 즉시 119에 연락하거나 응급실을 방문해야 합니다.
- 운동 중이나 직후에 갑자기 정신을 잃고 쓰러짐 (실신)
- 극심한 어지럼증과 함께 눈앞이 캄캄해지는 느낌
-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나 심한 호흡 곤란 동반
- 가족 중 젊은 나이에 심장 문제로 급사한 이력이 있음
이 글에서는 단순한 가슴 두근거림과 위험한 부정맥을 구분하는 방법부터, 우리가 꼭 알아야 할 부정맥의 주요 증상과 돌연사 전조증상까지 2026년 최신 정보를 바탕으로 꼼꼼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가슴 두근거림 부정맥 차이
많은 분들이 '가슴이 두근거린다'는 증상만으로 덜컥 부정맥을 걱정합니다. 하지만 모든 가슴 두근거림이 부정맥은 아닙니다. 둘의 차이를 명확히 아는 것이 불필요한 불안을 줄이는 첫걸음입니다.
단순 가슴 두근거림은 주로 심장이 '규칙적으로 빨리' 뛰는 경우가 많습니다. 커피를 많이 마셨거나, 중요한 발표를 앞두고 긴장했을 때, 혹은 심한 운동을 했을 때처럼 원인이 명확한 경우가 대부분이죠. 이런 두근거림은 원인이 사라지면 자연스럽게 가라앉습니다.
반면, 부정맥으로 인한 두근거림은 '불규칙성'이 핵심 입니다. 심장이 갑자기 빨리 뛰다가 느려지거나, 한두 박자씩 건너뛰는 느낌, 혹은 심장이 파르르 떨리는 듯한 느낌이 특징입니다. 특별한 유발 요인 없이 갑작스럽게 나타나고, 어지럼증이나 호흡 곤란 같은 다른 증상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단순 두근거림 vs 부정맥 의심 증상 비교
| 구분 | 단순 가슴 두근거림 | 부정맥 의심 |
|---|---|---|
| 원인 | 스트레스, 카페인, 운동 등 | 심장 전기 신호 이상 |
| 리듬 | 규칙적으로 빠름 | 불규칙함 (빠르거나 느림, 건너뜀) |
| 동반 증상 | 거의 없음 | 어지럼증, 호흡 곤란, 흉통 동반 가능 |
| 지속 시간 | 일시적, 원인 해소 시 완화 | 갑작스럽게 발생, 반복적 |



부정맥 초기 증상 5가지
부정맥은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지만, 많은 경우 몸이 보내는 경고 신호가 있습니다. 아래 5가지 증상에 해당한다면 심장내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 가슴 두근거림 : 가장 흔한 증상입니다. 심장이 빠르게 뛰는 '빈맥', 느리게 뛰는 '서맥', 예정보다 한 박자 빨리 뛰는 '조기박동'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납니다. "심장이 쿵 내려앉는다", "벌렁거린다" 등으로 표현됩니다.
- 어지럼증 및 실신 : 심장 박동이 비정상적이 되면 뇌로 가는 혈액 공급이 일시적으로 줄어들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핑 도는 듯한 어지럼증을 느끼거나 심하면 의식을 잃고 쓰러질 수 있습니다. 특히 실신은 매우 위험한 신호 입니다.
- 호흡 곤란 : 심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혈액을 온몸으로 효율적으로 펌프질하지 못하면, 폐에 혈액이 정체되어 숨이 찬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계단을 조금만 올라도 숨이 가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가슴 통증 및 압박감 : 가슴 부위가 답답하거나 뻐근한 느낌, 혹은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협심증이나 심근경색과 유사한 증상일 수 있어 반드시 감별이 필요합니다.
- 만성 피로감과 무력감 : 심장 기능 저하로 전신에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별다른 활동을 하지 않아도 쉽게 피로를 느끼고 몸에 힘이 없는 증상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심방세동 부정맥 증상
부정맥 중에서도 특히 주의해야 할 것이 바로 심방세동 입니다. 심방세동은 심장의 윗부분인 심방이 규칙적으로 수축하지 못하고 가늘게 파르르 떠는 상태를 말합니다.
심방이 제대로 수축하지 못하면 혈액이 고이면서 혈전(피떡)이 생기기 쉽습니다. 이 혈전이 혈관을 타고 뇌로 올라가 막으면 치명적인 뇌졸중(뇌경색)을 유발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심방세동 환자는 일반인보다 뇌졸중 위험이 5배 이상 높습니다.
심방세동의 특징적인 증상은 맥박이 매우 불규칙하고 빠르게 뛰는 것입니다. 가슴이 떨리거나 답답하고,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는 증상이 흔하게 나타납니다. 일부 환자는 아무런 증상을 느끼지 못하다가 뇌졸중으로 쓰러진 후에야 발견되기도 해 '소리 없는 저격수'로 불리기도 합니다.



스트레스성 가슴 두근거림
과도한 스트레스나 불안감, 수면 부족 등은 심장을 빨리 뛰게 하는 교감신경을 활성화시켜 가슴 두근거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를 '스트레스성 가슴 두근거림'이라고 합니다.
대부분의 스트레스성 두근거림은 심장에 구조적인 문제가 없는 기능성 증상으로, 위험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명상이나 심호흡 등으로 스트레스를 관리하면 증상이 완화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스스로 판단하여 '스트레스 탓'으로만 돌리는 것은 위험 합니다. 만약 두근거림이 휴식 후에도 계속되거나, 다른 부정맥 의심 증상(어지럼증, 흉통 등)을 동반한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원인을 확인해야 합니다. 스트레스가 기존에 있던 부정맥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부정맥 돌연사 전조증상
가장 두려운 시나리오는 부정맥으로 인한 심장마비, 즉 돌연사입니다. 다행히 우리 몸은 치명적인 사건이 발생하기 전에 몇 가지 경고 신호를 보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래와 같은 돌연사 전조증상을 반드시 기억해두세요.
- 원인 불명의 실신 : 특히 활동 중이나 감정적으로 격해졌을 때 정신을 잃는다면 매우 위험한 신호입니다.
- 가족력 : 직계 가족(부모, 형제자매) 중에 50세 이전에 심장마비로 사망한 사람이 있다면 유전적 요인을 의심해야 합니다.
- 운동 시 심한 흉통 또는 호흡 곤란 : 이전과 달리 운동 능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가슴 통증이나 숨 가쁨이 나타난다면 심장에 무리가 가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 수면 중 숨 막힘 또는 심한 두근거림으로 잠에서 깸
이러한 증상들은 심실세동과 같은 치명적인 악성 부정맥의 전조일 수 있으므로, 하나라도 해당한다면 절대 지체하지 말고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부정맥 자가진단 방법
병원에 가기 전, 집에서 간단하게 자신의 맥박을 확인해보는 것만으로도 부정맥 위험을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습니다.
- 편안한 자세로 앉아 5분간 안정을 취합니다.
- 한쪽 손바닥을 위로 향하게 하고, 반대편 손의 검지와 중지를 손목 안쪽(엄지손가락 라인)에 가볍게 댑니다.
- 심장이 뛰는 맥박을 느끼며 1분간 횟수를 셉니다. 정상 성인의 안정 시 맥박수는 보통 60~100회입니다.
- 가장 중요한 것은 '규칙성'입니다. 맥박이 "똑-딱-똑-딱" 일정하게 뛰는지, 아니면 "똑..딱..똑똑..딱"처럼 건너뛰거나 불규칙한지 느껴보는 것입니다.
최근에는 스마트워치의 심전도(ECG) 기능을 활용하여 불규칙한 심장 리듬을 감지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자가진단은 어디까지나 참고용이며, 이상이 느껴진다면 반드시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FAQ: 부정맥에 대해 자주 묻는 질문
Q1: 커피만 마시면 심장이 두근거리는데, 이것도 부정맥인가요? A: 카페인은 심장을 흥분시키는 작용을 해 일시적으로 심박수를 높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은 정상적인 생리 반응이지만, 일부 부정맥 환자에게는 증상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두근거림이 불편할 정도로 심하거나 다른 증상을 동반한다면 카페인 섭취를 줄이고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Q2: 부정맥은 무조건 위험한가요? 치료가 필요한가요? A: 모든 부정맥이 위험한 것은 아닙니다. 증상이 거의 없고 심장 기능에 영향을 주지 않는 '양성 부정맥'도 많습니다. 하지만 심방세동이나 심실빈맥처럼 뇌졸중이나 돌연사의 위험을 높이는 '악성 부정맥'도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필수적입니다. 치료 여부는 부정맥의 종류, 증상의 심각성, 환자의 기저 질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결정합니다.
Q3: 부정맥 진단은 어떤 검사로 하나요? A: 가장 기본적인 검사는 심장의 전기적 활동을 기록하는 심전도(ECG) 검사입니다. 증상이 간헐적으로 나타나는 경우, 24시간 동안 심전도를 기록하는 홀터 모니터링 을 시행합니다. 이 외에도 심장의 구조와 기능을 평가하는 심장 초음파 , 운동 시 부정맥 유발 여부를 확인하는 운동부하검사 등을 통해 종합적으로 진단합니다.
가슴 두근거림은 우리 몸이 보내는 중요한 신호입니다. 대부분은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양성적인 증상이지만, 그 속에 숨어있을지 모를 위험한 신호를 놓쳐서는 안 됩니다.
오늘 알려드린 정보를 통해 자신의 증상을 주의 깊게 관찰해 보시고,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운 점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심장내과를 찾아주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건강한 심장 박동을 응원합니다. 이 정보가 주변에 가슴 두근거림으로 걱정하는 분들에게도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