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긋지긋한 가려움증과의 싸움, 아토피 피부염. 특히 칼바람이 불고 실내가 건조해지는 겨울이 되면 증상이 더욱 심해져 밤잠을 설치는 분들이 많습니다. 왜 유독 겨울에 아토피 피부염이 악화되는 걸까요?
근본적인 원인을 이해하고,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올바른 식단과 보습 관리법을 아는 것만으로도 삶의 질을 크게 높일 수 있습니다. 오늘은 겨울철 아토피 악화 원인부터 증상 완화를 위한 구체적인 관리법까지 꼼꼼하게 알아보겠습니다.
아토피 피부염 주요 증상
아토피 피부염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참기 힘든 가려움증(소양증)과 극심한 피부 건조 입니다. 증상은 연령에 따라 조금씩 다른 양상을 보입니다.
- 극심한 가려움증 : 낮보다 밤에 심해져 수면을 방해하고, 긁는 행위는 피부 장벽을 손상시켜 2차 감염이나 증상 악화의 원인이 됩니다.
- 피부 건조 : 피부가 수분을 유지하는 능력이 떨어져 하얗게 각질이 일어나고 거칠어집니다.
- 습진 병변 :
- 유아기 (생후 2개월 ~ 2세) : 주로 얼굴(뺨, 이마), 머리, 팔다리의 바깥쪽에 붉은 반점과 진물이 나는 급성 습진 형태로 나타납니다.
- 소아기 (2세 ~ 10세) : 팔꿈치 안쪽, 무릎 뒤쪽 등 접히는 부위에 피부가 건조해지고 두꺼워지는 태선화 현상이 특징적으로 나타납니다.
- 청소년기 및 성인기 : 접히는 부위뿐만 아니라 얼굴, 목, 손 등 전신에 걸쳐 만성적인 습진과 심한 가려움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겨울철 아토피 악화 원인
겨울철에 아토피 피부염이 심해지는 이유는 복합적인 환경 요인 때문입니다.
- 건조한 대기와 난방 : 겨울의 차고 건조한 공기는 피부의 수분을 빠르게 빼앗아 갑니다. 여기에 실내 난방을 가동하면 습도는 더욱 낮아져 피부 건조증과 가려움증이 극에 달하게 됩니다.
- 급격한 온도 변화 : 추운 외부와 따뜻한 실내를 오가는 큰 온도 차이는 피부의 혈관을 자극하여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 물리적 자극 : 추위를 막기 위해 입는 두꺼운 스웨터나 모직, 합성섬유 의류는 피부에 직접적인 마찰을 일으켜 자극을 줍니다. 또한, 여러 겹 껴입어 땀이 나면 땀의 염분 성분이 피부를 자극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 실내 알레르겐 증가 : 환기가 어려운 겨울철에는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집먼지진드기, 곰팡이, 반려동물의 털 등 알레르기 유발 물질에 노출될 확률이 높아집니다.



아토피 식단 관리, 어떻게 해야 할까?
음식은 아토피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지만, 무조건적인 음식 제한은 영양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개인의 체질과 알레르기 반응에 따라 원인 식품이 다르므로,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우선 입니다.
아토피에 좋은 음식
- 항염 효과 식품 :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등푸른생선(고등어, 연어), 들기름, 견과류
- 비타민과 미네랄 : 피부 장벽 강화와 면역력에 도움을 주는 녹황색 채소(브로콜리, 파프리카, 당근)와 제철 과일
- 프로바이오틱스 : 장내 환경을 개선하여 면역 체계 균형에 도움을 주는 발효 식품(된장, 김치 등)
아토피에 피해야 할 음식
| 구분 | 종류 | 이유 |
|---|---|---|
| 가공식품 | 인스턴트, 패스트푸드 | 식품첨가물이 체내 염증 반응 촉진 |
| 기름진 음식 | 튀김류, 고지방 육류 | 피부 염증 악화 가능성 |
| 주요 알레르겐 | 우유, 계란, 밀, 땅콩 | 개인별 알레르기 반응 유발 가능 |
중요한 것은 특정 음식이 모두에게 나쁜 것은 아니라는 점 입니다. 음식 일기를 작성하여 특정 음식 섭취 후 증상 변화를 관찰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신에게 맞지 않는 음식을 찾아내는 것이 현명합니다.



아토피 관리의 핵심, 올바른 보습법
아토피 피부염 관리의 8할은 보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무너진 피부 장벽 기능을 회복하고 외부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올바른 보습을 생활화해야 합니다.
올바른 목욕 및 샤워 방법
- 미지근한 물 : 너무 뜨거운 물은 피부를 보호하는 유분까지 씻어내므로 37℃ 내외의 미지근한 물을 사용합니다.
- 10분 이내로 짧게 : 장시간의 목욕은 오히려 피부 수분을 빼앗아 갈 수 있습니다.
- 약산성 클렌저 사용 : 알칼리성 비누 대신 피부 pH와 유사한 약산성 클렌저를 사용하여 부드럽게 닦아냅니다. 때를 미는 행위는 절대 금물입니다.
- 부드럽게 물기 제거 : 목욕 후 거친 수건으로 문지르지 말고, 부드럽게 톡톡 두드려 물기를 제거합니다.
효과적인 보습제 사용법
- 골든 타임을 지키세요 : 목욕 후 물기가 완전히 마르기 전, 3분 이내에 보습제를 바르는 것 이 가장 중요합니다. 피부에 남은 수분이 날아가기 전에 보습제로 막을 씌워주는 원리입니다.
- 충분한 양을 바르세요 : 보습제는 아끼지 말고 전신에 듬뿍 발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피부에 부드럽게 스며들도록 마사지하듯 발라줍니다.
- 수시로 덧바르세요 : 하루 최소 2회(아침, 저녁) 이상, 건조함이 느껴질 때마다 수시로 덧발라 피부가 마를 틈을 주지 않는 것이 핵심입니다.
- 적절한 제형 선택 : 피부가 많이 건조할 때는 유분 함량이 높은 크림이나 연고(오인트먼트) 타입의 보습제가 로션 타입보다 보습 유지에 더 효과적입니다.
- 실내 환경 관리 : 가습기를 사용하여 실내 습도를 40~60%로 유지 하는 것도 피부 건조를 막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아토피 피부염 자주 묻는 질문 (FAQ)
Q. 겨울철 아토피, 왜 이렇게 심해지는 건가요? A. 차고 건조한 공기, 과도한 실내 난방으로 인한 낮은 습도, 실내외 큰 온도 차, 두꺼운 옷의 물리적 자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피부를 극도로 건조하고 예민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Q. 아토피에 좋지 않은 음식은 무조건 피해야 하나요? A. 아닙니다. 음식물 알레르기는 개인차가 매우 큽니다. 무조건 특정 음식을 제한하기보다는 정확한 알레르기 검사를 통해 본인에게 문제를 일으키는 음식을 확인하고 관리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불필요한 음식 제한은 오히려 영양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Q. 아토피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습관 딱 하나만 꼽는다면요? A. '목욕 후 3분 이내 보습' 입니다. 피부에 수분이 날아가기 전에 보습제를 듬뿍 발라 피부 장벽을 보호하는 이 습관 하나만으로도 가려움증과 건조함을 크게 개선할 수 있습니다.
아토피 피부염은 단기간에 완치되는 질환이 아니기에 꾸준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오늘 알려드린 원인과 관리법을 잘 숙지하시고 일상생활 속에서 꾸준히 실천하여 올겨울에는 가려움증 없는 편안한 날들을 보내시길 바랍니다.